본문 바로가기
  • 세계 문화 예술 기행
  • 세계 문화 예술 기행
  • 셰계 문화 예술 기행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

태평양의 진주, 타이티 ( 2 ) 태평양의 진주, 타이티 ( 2 ) - 뽈 고갱 기념관을 찾아서 뽈 고갱 (Paul Gaugain,1843~1903) 기념관은 파페에테 (Papeete)에서 잘 닦인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거의 50Km 지점 구역에 있다. 달리는 동안 나는 써머셋 모옴의 소설 "달과 6펜스"에서 나오는 고갱의 모델이라는 주인공 스트릭랜드가 떠 올랐다. 그는 일생동안 여기에서 3년 동안의 생활이 가장 행복했다고 한다. 그곳은 열대식 나무들이 우거진 꼬불꼬불 구부러진 길을 따라가면서 만난다는 생나무로 만든 방갈로식 오두막집이다. 바로 그런 모습의 집들이 띄엄띄엄 도로변에서 조금씩 떨어진 곳에 자주 보인다. 금방이라도 "바나나 나무가 마치 비운을 한탄하는 어느 여왕의 낡은 예복처럼 찢어진 큰 잎을 펴고 서있는”곳에서 스트릭랜.. 2023. 8. 14.
작품 4-1 작품 4-1 2023. 8. 12.
태평양의 진주, 타이티 ( 1 ) 태평양의 진주, 타이티 ( 1 ) "바다에는 통나무배가 떠 있고, 그 속에 반벌거숭이의 여인이 있다. 바닷가에는 거의 벌거숭이 남자가 있다. 그의 곁에 시들은 야자수가 있다… 전보다 행복으로 가득 찬 생활이 시작되었다. 행복과 작업이 해와 더불어 솟아오르는 듯했으며, 생활은 그렇게 빛났다… 우리들은 정말 순수했다. 아침이면 둘이서, 마치 최초의 남녀였던 아담과 이브같이, 근처 냇가에서 물에 잠긴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타이티의 천국이여, 기쁨의 땅이여…" 폴 고갱의 이런 글귀를 읽었을 때부터 나는 타이티섬을 꿈꾸고 있었다. 그리고 이 섬에 관계되는 것이라면, 사진, 포스터, 엽서를 두루 모았으며, 이 섬에 대한 글도 이것저것 많이 읽어보았다. 아마 거기 살고 있는 토착민들보다 어떤 부분은 더 정확.. 2023. 8. 7.
거리의 음악제 거리의 음악제 - 엑스 여름 음악제 이 다인 음악이 우리의 것일 수 있는 거리의 음악제는 단비처럼 내리는 소리의 은혜다. 음악이 왕실의 포근한 양탄자 위에서 왕족의 귀를 감미롭게 하고 음악이 독재자의 슬로건으로 밤낮 라디오의 단조로움으로 흐를 때 음악이 성당 컴컴한 천장으로만 치솟던 시대들은 민중은 울어야 했다. 숨결마저도 죽여야 했다. 발걸음도 멈추어야 했다. 음악이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은 우상의 不在 위에 아득하기만 하던 생명의 점화제다. 2023. 8. 3.
작품 3-12, 작품 3-13 작품 3-12 작품 3-13 2023. 7. 31.
빙하의 대륙, 남극으로/ 아르헨티나 ( 2 ) 빙하의 대륙, 남극으로/ 아르헨티나 ( 2 ) 다음 정박지는 마젤란이 부르기 시작했다는 이름인 남파타고니아 지역 푸에고섬에 있는 '세상의 끝'인 불모의 땅으로 6만 명의 인구를 가진 우수아이아 (남위 55도) 마젤란 해협과 비글수로를 지나며 배는 속도를 줄이며 작은 항구에 들어섰고 승객들은 관광지를 선택하고 일단 시내로 올라간다. 내 시선을 제일 먼저 끈곳은 아르헨티나의 시골 빈민촌 사생아 출신인 젊은 퍼스트레이디였던 에비타 에바 페론의 작은 공원과 그녀의 흉상이었다. 나는 잠시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서 이룩해 놓은 그녀의 엄청난 귀한 업적을 되새겼고 뮤지컬 영화 에서 들었던 노래 'Don't cry for me Argentina' 를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숙연해져서 옷깃을 여몄다. 한나절 시내를 기웃거리.. 2023. 7. 28.
삶의 질 삶의 질 삶의 질이란 다분히 철학적인 명제이다. 그러므로 정치, 사회, 경제, 예술 등 모든 전문 분야와의 공동 작업으로 다루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우선 질이란 양의 대칭 개념이면서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이다. '삶의 질'이란 문제는 인간 역사가 시작되면서 동시에 생겼다고 믿는다. 인간 이외의 다른 어떤 동식물이 질을 갈망하고 운운한 적이 있었던가? 질을 따지고 갈망하는 것은 인간들만이 하는 일이다. 무엇이, 어디까지가 질적이고 또 질적이 아니라는 기준치도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우나 때로는 주관적으로, 때로는 상대적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발에 채는 돌이나 다른 모든 사물, 또는 형이상학적 대상에 이르기까지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별되는데, 인간의 삶이 질적인 것과 .. 2023. 7. 25.
작품 3-11 작품 3-11 2023. 7. 22.
빙하의 대륙, 남극으로/ 아르헨티나 ( 1 ) 빙하의 대륙, 남극으로/아르헨티나 ( 1 ) 여행은 가장 훌륭한 학교라고 사르트르가 했던 말을 나는 늘 확신하며 살았다. 아주 오래전 비행기로 홍콩에 도착하여 당시 동남아를 운항하는 프랑스 여객선 라오스호를 타고 7개의 항구와 인도양을 거쳐 한 달 만에 마르세이유항에 도착한 것이 나의 유학 생활의 첫 발걸음이었고 첫 항해이었다.이것을 시작으로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세계 많은 곳을 여행했다. 시간과 돈이 늘 부족하기 마련인 젊은 날에는 '세계를 걸어서' 하는 식으로 땀을 흘리고 다리가 아프고 지치도록 헉헉하면서도 나의 '행복한 체험'에 열을 올렸다. 나는 지금도 세계 최고의 난코스 Vinson 산(남극대륙 최고봉)을 스키, 등산 등의 극기 훈련으로 다져진 체력과 정신력으로 도전하는 사람들, 남위 89~9.. 2023. 7. 19.
작품3-10 작품3-10 2023. 7. 17.
할도르 락스네스의 집, 아이슬란드 할도르 락스네스의 집, 아이슬란드 '물과 불의 땅', 그리고 진귀한 풍경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여행을 나는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손꼽아 여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산 폭발이 일어나 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뻔했다. 코펜하겐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갈까 말까 주저하다가. '죽기밖에 더하랴" 하고 허세를 부리며 눈을 딱 감고 용감하게 비행기에 올랐다. 무사하기를 기원하는 내 식의 기도라고 함이 옳겠다. 스칸디나비아 5개국 중 북극권 직하에 있는 작은 섬나라의 수도 레이 캬비크에 도착했다. 다행히 중요한 볼거리들이 대부분 중남부에 몰려 있다고 해서 7일간의 짧은 시간을 걸어서 대충 다닐 수 있는 구 도시와 대표적인 관광지를 묶어놓은 황금노선을 8인용 차로 이동하면서 다니는 프.. 2023. 7. 13.
작품 3-9 작품 3-9 2023. 7.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