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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210

지중해 몰타 섬 넘쳐 흐르는 물이 있어도 그릇이 없으면 담지 못하듯,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 돈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여행을 해도 머리에 든 것이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담기지 않는 것을 우리는 쉽게 경험한다. 몰타여행이 바로 쉽게 그럴 수가 있는 곳이다. 지중해 한가운데 둥둥 떠있으면서 눈부신 태양이 쏟아지는 하늘을 이고 있는 섬, 아쉬울 것 없는 상쾌한 일상을 누리며 오수를 즐기는 어느 귀부인 같은 우아한 자태를 지닌 몰타... 그러나 그 내면을 곰곰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역사의 질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땅. 그 자체이기도 하다. 선사, 중세, 현대가 함께 부딪치지 않고 현존하며 시간이 마치 뚝 멈춰 있는 것 같은 섬이다. 몰타 섬은 면적이 제주도의 6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그리스 바.. 2023. 2. 18.
작품 6 2023. 2. 17.
드뷔시의 고향 (故鄕), 프랑스 드뷔시의 고향 (故鄕), 프랑스 파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 RER(급행지하철) 생제르맹-앙-래라는 역이름이 자주 눈에 뜨인다. 그 이유는 그곳이 파리 근교에 있는 마을이며 RER의 A선 종착역이기 때문이다. 드뷔시(1862~1918)의 생가를 찾아보고 싶으면 무조건 그 선을 타고 개선문에서 20분쯤 달리면 된다. 지하철 구멍에서 빠져나오면 파리와는 좀 다른 분위기의 마을 하나가 나온다. 인구 4만쯤 되는 이 마을은 프랑스의 쟁쟁한 왕들이 살았던 古城이 있고, 특히 지금도 빠비용 앙리 4세라고 부르는 특급호텔로 되었지만 루이 14세가 태어난 역사적인 건물도 바로 옆에 있다. 파리에서 서쪽에 위치한 높은 지역이라 생제르맹에서 파리까지 흐르는 저 발아래 보이는 센느강 풍경이 한눈에 다 보인다. 거기다가 넓.. 2023. 2. 15.
작품 5 (갤러리 목록 그림 클릭시 원본 사이즈 그림 생성) 2023. 2. 14.
작품 4 2023. 2. 10.
뉴질랜드의 초원 (草原) 영화 "피아노"와  "반지의 제왕" 이 상영되면서 뉴질랜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내었다. 예술의 힘이 굉장하다는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최근 뉴질랜드와 호주에 한국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많은 줄은 몰랐다. 놀라왔던 것은 뉴질랜드 비행기를 탔는데 기내 300여 석 대부분이 한국인들이었다. 이제는 기내식으로 고추장은 물론이고 김치까지 먹는다는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닌 것 같다. 때가 정월이니 겨울 방학 이용자도 많고 대학 입학을 치른 학부모들도 많은 것 같다.  영하의 대지에서 기온 15도 전후의 초가을의 땅을 향하고 있었다. 오클랜드에  도착하여, 타우포, 와이도모 등 뉴질랜드를돌아보는 여정이었다. 세상 어디를 가나 그 나름.. 2023. 2. 9.
음악의 도시 프라하, 체코 음악의 도시 프라하, 체코 “체코의 모든 사람들은 바이올린의 소리를 들으면서 세상에 태어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그만큼 그들 국민들이 천성적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대한 질 높은 청취력과 정열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나는 오래전 프라하 음악제를 보러 간 적이 있다. 듣고 읽고 사진으로 보아만 오던 프라하에 첫발을 디디던 날, 짐을 풀자마자 그 유명한 찰스교(길이 516미터 넓이 10미터)를 몇 번이고 거닐어 보았다. 마치 꿈꾸거나 산책하는 어느 시인처럼 교각 양가에 30개나 도열해 있는 조상들과 은밀한 대화라도 나누듯이 나는 제법 그 분위기에 맞는 사람처럼 행동했던 것 같다. 즉 나의 몽상과 나의 걸음걸이는 발아래 유유히 출렁이는 몰다우강이 배경음악으로 깔려 있다는 것을 깊게 느끼기라도 .. 2023. 2. 8.
작품 3 2023. 2. 8.
작품 2 2023. 2. 8.
추상화 작품 1 작품 1 (갤러리 목록 그림 클릭시 원본 사이즈 생성) 2023. 2. 8.
글과 그림, 봄을 담았을까... 봄을 화폭에 담으면서 옛날 큰 선비들은 붓으로 글을 쓰고 같은 붓으로 난을 친다든가 풍경이나 꽃쯤은 다 그릴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것은 인간의 표현 중에 글과 그림이 형제처럼 친한 사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인간의 표현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사람과 예술가, 큰 학자의 구별은 바로 이 표현방법이 해주기도 한다. 또 보통사람 중에는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무식한 사람의 분류도 언어나동작의 톤, 색깔에 따라 막연하게나마 구별된다. 그만큼 표현이란 중요한 삶의 속성이기도 하다. 표현이 부재한 상태나 생명은 바로 모든 부정적인 것의 원형인 죽음이다. 누구나 배고프다, 기쁘다, 슬프다 등의 희로애락을 표현할 줄 알며 보통사람은 말이나 표정으로 할 때 시인은 문자로, 음악가.. 2023. 2. 7.
이스탄불의 성(聖) 소피아성당 유럽의 동쪽 제일 끝 발칸반도의 꼬리에서 피어난 비잔틴제국의 국력은 현존하고 있는 성(聖) 소피아 성당 하나만 보고도 누구나 가히 그것이 어떤 것이었나를 짐작할 수 있다. 로마제국이 5세기말에 완전히 멸망하지 않았다고 함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여 그리스도교를 공인하면서 330년에 콘스탄티노플 (이스탄불)에 도읍을 정한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1000여 년이나 더 로마제국의 명맥을 지켜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바로 그 고도에서 나는 비잔틴 문화의 꽃이라는 성(聖) 소피아 대성당을 몇 번이나 둘러보았다. 터키의 가장 흥미로운 것은 한 나라 속에 보스포르스 해협(Bosphorus Straits)을 중심으로 유럽 터키와 동양 터키로 나누어져 있고 그 문화가 공존하며 서로 맞..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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