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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210

작품 3-1 작품 3-1 2023. 6. 11.
게르만의 물, 인터라켄 (Interlaken)을 통해서 / 스위스 ( 1 ) 게르만의 물, 인터라켄 (Interlaken)을 통해서 / 스위스 ( 1 ) 바다, 강, 호수 이런 이름들로 물의 형태 색깔 성격을 나타낸다. 물은 흔히 여성적인 상징성을 띠우고 있는데 내가 왜 하필이면 물을 찾아 많은 길을 다녔는지 모를 일이다. 물 하면 나는 언제나 인상 깊었던 세 곳의 물이 한꺼번에 같이 머리에 떠오른다. 센트 루이스에서 본 미시시피강, 내가 잘 아는 지중해, 그리고 스위스 베른에서 본 인터라켄이다. 이 물들은 그 율동적인 몸태 때문에 그런지 역시 나에게도 모두 여성적으로 느껴졌다. 지중해 바다가 모두 개방적이며 선정적인 미녀라면 미시시피는 야생 동물적인 힘과 정열, 충동적인 집시 여인 같다. 대조적으로 인터라켄은 스위스 가정교사를 집에 두고 일거일동 가르치고 다듬어진 지난 세기의 .. 2023. 6. 9.
작품 2-12, 작품 2-13 작품 2-12 작품 2-13 2023. 6. 8.
카리브해의 詩情, 서인도 제도 카리브해의 詩情, 서인도 제도 과들루프 섬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생존 뻬르스의 고향을 찾아서) 프랑스의 시인이자 외교관이었던 생존 뻬르스(Saint-John Perse)가 196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나는 꿈 많은 학창 시절 그 생소했던 詩人의 詩 한수를 소개받아 읽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는 17C 말부터 서인도제도로 조상들이 이민을 갔기 때문에 과들루프(Guadeloupe) 섬에서 Alexis Leger라는 본명으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아열대의 그 풍성한 자연으로 정신과 몸이 살쪘고, 섬 곳곳의 꽃과 짐승들 생태의 깊은 비밀까지 다 배울 기회를 누렸다. 19C 말 온 집안이 다시 프랑스로 귀국하여 南佛 Pau에 자리 잡자 그곳 고등학교와 보르도대학을 거쳐 작품 찬가(Eloge.. 2023. 6. 5.
작품 2-11 작품 2-11 2023. 6. 4.
엑스의 이른봄 엑스의 이른봄                            이 다인  허물벗은 꾸르미라보에누런 태양이 누울 자리 찾던 날발돋움하는 여린 살갗어쩔 수 없이드러내놓고수시로 지나가는길손 앞에부끄러워몸을 비꼬는 이른 아침잠자던 石像들도부시시 눈을 뜨고불었던 젖가슴 풀어무지개를 엮어내니반라여상 앞에손뼉치는 흑인 아이웃음 한 입실 같은 미소짓는불란서 계집아이움푹한 두 손 모아분수대 물을 날라한 철 메말랐던목을 축이고 나면느긋하게너는 기지개 편다.  주) 엑스   :  이전 글 링크 / 2023.02.03 - [유럽] - 엑상 프로방스 (Aix-en- Provence), 프랑스 2023. 6. 2.
작품 2-9, 작품2-10 작품 2-9 작품 2-10 *** 위 그림 누르면 원본 작품 생성 2023. 5. 30.
뉘른베르크와 독일인 뉘른베르크 ( Nürnberg ) 와 독일인 나는 독일의 아름다운 도시 뉘른베르크 (Nürnberg)에 가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기대를 이 도시에 걸어보았다. 추운 겨울날씨에 독일의 고도 뉘른베르크를 방문한다는 게 격에 맞지 않는 일이었지만 계절을 따지기에는 내게 너무 여유가 없었다. 뉘른베르크 역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이 긴 털구두를 하나 사는 것이었다. 털구두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혹한이었다. 눈이 발목까지 차 왔다. "이런 계절에 여기를 오다니... " 이렇게 생각하며 혼자서 한심해했다. 그러나 뉘른 베르크를 돌아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 자체가 민망스러워졌다. 뉘른베르크에는 계절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뉘른베르크 하면 누구나 나치 전범자들의 재판본부.. 2023. 5. 29.
바다 바다 이 다인 " 바다는 오지않고 내가 꼭 가야 하나요 달도오고 해도오고 구름도 오는데 바다는 살아 움직이는데 꼭 나만 가야 하나요 " 바캉스 못 떠난 빈민가 불란서 흑인 아이가 내게 물어본다 " 바다는 오지않고 내가 가야 하나요 달도 오고 해도 오고 별도 오는데 바다는 오지않고 가야 하나요 " 2023. 5. 27.
작품 2-8 작품 2-8 2023. 5. 25.
남미의 보석,우루과이 남미의 보석, 우루과이 (Ralli 미술관과 Casapueblo 미술관을 찾아서) 떠나기전 몇 년전 어느 날 저녁 비시 (Vichy, 프랑스 중부 소도시)에 사는 프랑스 친구 Anne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다음 주 우루과이로 떠나니 한참 동안 못 보겠다는 소식과 안부에 관한 전화였다. 그녀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것은 그녀에게는 꽤 중요한 인생변화 이었다. 어느 여름 그곳에 살고 있는 먼 친척 한 분의 초대를 받고 바캉스를 떠났다가 첫눈에 반해 집을 하나 샀고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반반 오가며 은퇴 후 노후를 보내겠다고 했다. 그녀는 동경 프랑스 대사관에서 10년간 근무했고 여러 나라를 경험한 프로 독신 외교관 출신이다. 그녀의 축적된 고도의 안목으로는 무엇을 쉽게 결정하지 않을 텐데 꽤나 마음에 들었던 모양.. 2023. 5. 22.
작품 2-7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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