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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4

베를린 필하모니,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독일 5월 1일과 12월 24일만 문을 닫고 연중 필하모니 방문이 가능하다는 것은 읽어서 알고 있다. 사진이나 책에서만 보아오던 그곳에서 명연주가들의 생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행복하기만 했다. 나의 체류기간은 해가 짧은 겨울이었고 베를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오후라 온도시는 벌써 어둠이 짙게 묻어 있었다. 선명하지 않은 것 같은 물체들의 진열들이 이 고도의 풍경과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라틴계의 풍채가 크지 않은 불란서 사람들 틈에 익숙해 있던 나는 우선 독일인들의 큼직큼직한 모습에 또 다른 이국을 느껴야 했다. 호텔에 도착하자 다음날부터 시작할 관광일정을 짜고 예약이 필요한 것은 미리 표시해 두었다. 우선 시내 약도를 한 장 얻어서 방향감각을 익히고 꼭 .. 2024. 12. 17.
게르만의 본류 뮌헨에서, 독일 게르만의 본류 뮌헨에서, 독일 뮌헨으로 가는 기분이란 1930년대 격동기 속의 뉴욕으로 망명생활을 했던 레마르크나 토마스 만의 집과 요절한 노총각 카프카의 성체로 들어가는 듯했다. 오렌지, 올리브, 암산의 산들이 많은 라틴의 풍경이 이미 아니다. 위로 봐도 아래로 봐도 푸르다. 태양은 이제 드러내기를 꺼려하고 신비롭게 얼굴을 감추고 있다. "어느 시대나 독일은 로마에 항의했다. 시저와 교황의 로마, 그리고 나폴레옹이라고 불렸던 최후의 황제에게. 1914년에 독일은 라틴적인 이상주의와 라틴적인 해체에 대해서도 반란을 이르켰다. 왜냐하면 게르마니즘이란 문화, 영혼이며 자유요, 예술이지 문명과 사회, 투표권과 문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일은 명확한 생각, 이성적, 율법적인 형식, 법전적, 응고된 덕(德)을 필.. 2024. 10. 2.
유럽 4개국 종단 캠핑 기행 유럽 4개국 종단 캠핑 기행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프랑스에 체류한 지 수년째 되던 어느 초여름 유월이었다. 유월에 들어서면 온 유럽은 대 이동 (移動)의 계절을 맞게 된다. 너 나할 것 없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큰 슈퍼마켓 앞 광장에는 야영 텐트가 크고 작은 것으로부터 형형색색으로 즐비하게 전시되고 옥내 (屋內)에도 바캉스 도구들로 꽉 차 있다. 슈퍼마켓 내 가끔 무더기로 물건을 재어놓고 세일 선전문이 대문짝만 하게  붙어 있었고 한국산 제품도 가끔 눈에 띄었다.우리가 남불 엑스에서 이동하여 노숙을 같이 할 식구는 네 명이었다. 5인용 텐트하나와 한국산 운동화 한 켤레를 샀다. 난생처음으로 떠나는 야영 생활이라 별의별 걱정을 다 하고 있었다. 나중에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고 무지(無知)한 사람.. 2024. 8. 10.
뉘른베르크와 독일인 뉘른베르크 ( Nürnberg ) 와 독일인 나는 독일의 아름다운 도시 뉘른베르크 (Nürnberg)에 가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기대를 이 도시에 걸어보았다. 추운 겨울날씨에 독일의 고도 뉘른베르크를 방문한다는 게 격에 맞지 않는 일이었지만 계절을 따지기에는 내게 너무 여유가 없었다. 뉘른베르크 역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이 긴 털구두를 하나 사는 것이었다. 털구두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혹한이었다. 눈이 발목까지 차 왔다. "이런 계절에 여기를 오다니... " 이렇게 생각하며 혼자서 한심해했다. 그러나 뉘른 베르크를 돌아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 자체가 민망스러워졌다. 뉘른베르크에는 계절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뉘른베르크 하면 누구나 나치 전범자들의 재판본부..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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