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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 (巫女)
이 다인
권해 주는 그대 없어
오늘밤 술잔 못 비웠네.
언제는
술이 좋아 나 취했나
그대 좋아 술 마셨지.
영혼들이 걸어가는 旅路에는
빗물에도 취하고
바람에도 취한다.
그 어느 巫女도
필연코
내밀이 자라서 하늘에 치솟고
눈물과 웃음이
뒤범벅되던 날
급자기
소리가 푸념되어
몸이 풀렸고
취하다가 취하다가
신이 붙은 그녀,
하늘을 맨발로 드나든다
땅을 난다
바람을 몰고 온다
그 안에서 선다
하얀 춤을 춘다
취하고
눕는다
또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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