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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에세이

三月에 띄웠던 편지

by 이다인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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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에 띄웠던 편지

 

 

                                        이 다인

 

 


금지환을 끼워준 남자와

 

구름 한 점 없었던 세월에

 

만상이 죽었는가 하면

 

또 기어이 살아나기 거듭하던

 

三月이 오던 날, 마흔이 넘어서니

 

호강에 겨워 잣죽 쑤던 일도 무료하여

 

예사롭지 않는 일

 

한 번 하고 싶다고

 

간절히 써 보낸 친구에게

 

月 火 水 木 金 戀愛로 살던

 

淑이었다면

 

그 짓도 이력이 생겼을 텐데.

 



  "이 친구야, 너 정 그렇다면

 

  永生을 누릴 일

 

  보장된 독신남자 소개하마.

  나이도 좋구먼 설흔 세 살이던가...

 

  아랍 남자, 예수 어떻니?

 

  知足禪帥

 

  삼십 년 불도를 버리고

 

  黃真伊에게 함락당한 걸 보면

 

  너 熱愛에 한쪽 눈이라도 팔고

 

  질투도 없는 수많은 여자들의

 

  흠모에 끼여

 

  그 사나이의 제일 여자로

 

  승격될지 누가 아느냐."

 


아직도 答이 없는 걸 보니

 

마음이 없다는 건지 수줍은 건지...

 

 


 

 

三月에 띄웠던 편지
三月에 띄웠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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