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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2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호세 루이 히달고(Jose Louis Hidalgo)의 트럼펫 연주 의 유연하고 약간 애상적이며 폐부에  와닿던 리듬이 좋아서 수십 번 들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나는 프랑스로부터 안달루시아 지방을 향해서 남으로 내려갔다. 마침 남아메리카 대부분의 나라의 가장 긴 방학이 끼어 있는 2월이라  초봄의 스페인은 아르헨티나, 페루, 브라질 등에서 몰려온 관광객으로 붐볐고, 반대로 스페인의 일류 투우사들은 모두 남미로 떠나버린 뒤였다. 나는 그라나다의 알람브라(Alhambra) 궁과 만난다는 설렘으로, 사철 눈이 덮여 장관이며 스키를 항상 즐길 수 있다는 네바다 산(Sierra Nevada,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발 도로가 있음)을 지척에 두고도 바로 그라나다에 .. 2024. 5. 22.
안달루시아의 집시,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집시, 스페인 인도 북서쪽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는 세계의 방랑인들을 우리는 집시족이라고 불러왔다. 누구나 집시에 대한 호기심을 다소 갖는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내려오면서 간간이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그들의 집합 장소를 보았다. 특히 안달루시아는 집시촌들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몰려가기도 한다.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의 영남 지방 격이다. 가장 재래적인 스페인 풍물의 요람이다. 고르도바, 세빌, 그라나다에 산재되어 있는 옛 풍류를 현대화된 지금도 어느 거리, 어느 골목에서나 느낄 수 있다. 캐스터네츠 박자에 맞춰 플라멩코를 추듯 거리를 걷는 아가씨들에게서도 묘한 율동을 느낀다. 내가 찾아간 집시촌은 시내와 꽤 떨어진 곳에 있었고, 마을 입구에는 17,18세쯤 되어 보이는 청년들 ..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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