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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50

엑상 프로방스 (Aix-en- Provence),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Aix-en- Provence), 그리고 음악축제 물, 빛, 소리, 향기, 촉감이 모두 서로 멋지게 어울려 아름답고 축복받은 땅, 남불 프로방스는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정원이다. 마치 어떤 무한 투명체 속에 사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도 한다. 늘 푸른 하늘, 세균이라는 건 전혀 근접이 어려울 듯한 맑은 공기, 여름철 작열하는 태양빛이 있으되 나무 그늘에만 들어서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아도 되는 쾌적한 날들 그리고 겨울이 온다 해도 거리마다 흐르는 분수의 노래는 끝이 나지 않는다. ​꾸르 미라보(Cours Mirabeau) 거리, 2-3백 년 된 우람한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카페에는 여전히 노천이나 테라스에 앉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포도주나 찻잔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서두르지.. 2023. 2. 3.
시벨리우스의 기념관, 헬싱키 핀란드 시벨리우스의 기념관 몇 년 전 핀란드에 들렀을 때 짧은 체류로 얀 시벨리우스(1865~1957)가 만년 50년 동안이나 살았고 부인의 이름을 딴 야르벤파지방의 '아이놀라' (Ainola, 핀란드 말로 Aino의 집이란 뜻) 집에 가보지 못했던 것을 늘 후회했다. 오랫동안 즐겨 들어왔던 그의 교향시곡 "핀란디아의 나라" 를 상상하면서 나는 다시 그곳을 찾아갈 것을 계획해 놓고도 몇 년을 흘려보내버렸다. 드디어 파리에서 헬싱키행 비행기를 탔다. 마치 누가 기다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빨리 그곳에 가고 싶었고 마음은 설레기만 했다. 햇빛이 점점 엷어지는 북구의 풍경들을 비행기창으로 내려다보면서 나는 그의 음악을 되새기며 소리 내지 않고 흥얼거리기까지 했다. 헬싱키의 볼 것들은 뒤로 미루고 호텔에 짐을 풀자 다음날..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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