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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4

영국령 져지 섬의 침묵 영국령 져지 섬의 침묵 져지 섬 (jersey island)에 가 본 한국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곳이 우리말로 소개된 적도 없고, 그렇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곳도 아니다. 거기에 가려면 빠리나 런던을 관광하는 사람들이 다시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야 하는 교통상의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프랑스 서쪽 땅에서 20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니 영국보다 프랑스에 훨씬 더 가까운 영국 영토이다. 얼마 전 가고 싶어 했던 그곳에 발을 들여놓았다. 런던에서 그곳까지는 경비행기로 40분 정도 걸렸다. 비행장에 내리자 소개 책자를 열심히 읽어 대강 감을 잡고 있었던 나는 곧장 해변의 그랜드 호텔이란 곳에 짐을 풀었다. 이 섬은 '영국의 제주도'격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지만 은.. 2024. 10. 15.
런던 문화 산책, 영국 ( 2 ) (feat. 대학도시 옥스퍼드와 켐브리지) 대학도시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뭐니 뭐니 해도 내가 겨냥한 장소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 도시들이다. 얼른 보고 싶었다. 어느 영화에서 보던 것과 같이 지금도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수로(水路)에서 보트경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런던시에서 서북쪽으로 한 시간쯤 달려 옥스퍼드 시에 이르기 전에 시골 풍경 속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 앞에서 내렸다. 처칠 경이 이 교회의 뒷마당에 누워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살아생전에 평화를 위해서 일했다는 것과 그림을 그렸고 글을 썼다는 것만으로 늘 나는 호감을 가졌다. 호감이니 사랑이니 우정이니 하는 것들은 곰곰이 생각하면 언제나 엉뚱한 동기에서 아주 조그마한 몸짓, 언어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A는 "안녕하십니까?", B는 "안.. 2024. 6. 9.
런던 문화 산책, 영국 ( 1 ) 유럽의 뉴욕, 런던 런던만 하더라도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비하면 북쪽 나라이다. 수십 년에 걸친 학교생활에서 배운 영국에 대한 지식을 실제로 내 눈으로 보고 내 몸으로 느낀다는 것은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며 내가 바라던 기회이다. 도버 해협을 건너자 곧 기차로 런던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누구와 더불어가 아니라 혼자만의 자유로운 여행이다. 역 근처에서 아침 식사 할만한 곳에 아무 데나 들어가서 그들 방식대로 아침을 먹고, 오고 가는 사람들을 멍청하게 바라다보며 피곤해서 좀 쉬고 있었다. 웬일인지 일자리를 찾아서 무작정 상경(上京)한 여자 같은 처량함이 들었다. 창가로 쓱쓱 지나가는 이상하게 생긴 차들이 자주 보인다. 알고 봤더니 택시였다. 그리고 지저분하고 짙은 적벽돌 건물이 보였다. 지나가는 남자들은 대.. 2024. 6. 1.
런던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영국 세계 굴지의 미술 전시장들은 언제나 인파로 붐비고 너무 많은 보물들이 집산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에 지치고 피곤할 때는 그 보물들의 가치가 제대로 감상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도시마다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독특한 매력으로 유난히 사람을 끄는 장소가 가끔 있다. 런던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런던을 들를 때마다 꼭 한나절 시간을 내서 이곳에 들르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제 는 구석구석 익숙해져서 그림 구경을 하다가 미술관 입구 서점에 가서 그림책도 뒤적거리며 지하 커피숍에 가서 여유 있게 차도 마시고 돌아오기도 한다.  테이트 미술관은 내가 묵고 있는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꽤 먼 거리에 있었다. 번번이 빅토리아 라인을 타고 핌리코 지하철 정거장에..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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